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영화 보는걸 정말 좋아한다.
식성만큼이나 영화도 장르 따지지 않고 영상 보는 시간을 좋아한다.
공포영화 같은건, 사실 눈뜨고 보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그 분위기를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나에게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 순간을 대비하여
영화이름을 적어놓기도 했다.
그중에서 인생 영화는 무엇이냐고 물으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포레스트 검프'라고 말한다. 음.. 한 6번은 본거 같은데..
나쁜 사람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참 좋다.
그리고, 하나 더 '플립' 이 영화도 엄지척으로 추천한다.
영화를 내가 본건 2010년에, 그니까 풋풋함이 1%남았을 때 봤는데
국내에서는 2017년에 개봉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나만큼이나 좋은 평점을 준 영화이다.
스토리 설명은
마을 또래 남녀아이들이 나누는 정말 퓨어 10000% 러브 스토리?
이 한줄로 끝이다.
플립_flipped 사전 뜻은 '뒤집혀지다' 인데,
첫눈에 반하다 라는 의미로도 쓰여진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정말 대단히 심쿵하는 대사들이 나온다.
그 심쿵 대사는 아이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 있는
정말 성숙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들이 너무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준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단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 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단다."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라니..
아빠는 그런 사람을 만났나보군..
멋지다.
요즘 같이 봄이 봄같지 않고,
흔한것도 구하기 힘들어진 이 세상이
앞으로 더 얼마나 무서워질까 하고 불안해 하는 지금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냥 잘 만들었다.
피식 웃게 하고,
유치한듯 하지만 보는 순간순간
가슴이 찌릿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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